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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인생의 회전 목마

by ohonul03 2025. 4. 24.

1. 하울의 움직이는 성

 스튜디오 지브리의 수장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터 감독의 작품입니다. 2004년 개봉하였으며 원작인 영국 다이애나 윈 존스의 판타지 소설이며 지브리 대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다음으로 흥행에 크게 성공하였으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흥행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상업적으로도 성공하였으며 음악도 매우 유명합니다. 인생의 회전목마라는 곡이며 히사이시 조가 작곡한 곡입니다. 히사이시 조의 곡 중 Summer라는 곡만큼 유명하며 인생의 회전목마는 영화의 메인 테마곡으로 영화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버전, 피아노 솔로 버전 등등 다양한 악기로 연주되며 일상생활에서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서는 맛있어 보이는 음식도 빼놓을 수 없는데 이 영화에서는 베이컨과 계란이 지글지글 구워지는 장면이 가장 인기 있습니다. 악마인 캘시퍼를 누르고 굽는 베이컨과 기름에 튀겨지는 모습과 계란 껍질을 받아먹는 캘시퍼의 모습과 바삭바삭 깨어지는 소리가 좋아 배고픔을 자아내는 장면입니다. 이 요리 장면은 패러디도 많이 되어 현재까지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19세기 말의 유럽을 모티브로 마법과 과학, 기계가 발달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줄거리

모자 가게의 주인인 장녀 소피가 모자를 만들고 있으며 다른 직원들은 마을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분주합니다. 그러다 창문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예쁜 여자의 심장을 먹는다며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나누다 행사에 가지 않는 소피만 남은 채 직원들은 나갑니다. 그날 소피는 동생 레티를 만나러 길을 나서다 골목길에서 군인들과 마주쳐 곤란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이때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청년이 도움을 주어 무사히 레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레티가 무사히 잘 지내는 것을 보고 다시 가게로 돌아온 소피는 마감 시간이 되어 가게 문을 닫았지만 손님이 들어 옵니다. 닫은 문을 지나 들어온 손님은 황야의 마녀로 하울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며 답을 찾았지만 못 찾고 소피에게 저주를 말하지 못하는 저주를 내립니다. 한순간에 90세 노파가 된 소피는 집을 떠나 동생의 집에 간다며 황무지로 향하였고 그곳에서 도움을 주었던 순무 머리 허수아비의 도움을 받아 하울의 성에 들어가게 됩니다. 성은 어둡고 지저분하였으며 어린 꼬마 마르클과 하울과 계약한 악마인 켈시퍼가 있었습니다. 각종 마법과 물약 등이 있는 이곳을 청소하며 하울과 부딪히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하울의 정체들을 하나둘씩 알아갑니다. 시간이 지나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점점 심해지며 스승 설리먼에게 황야의 마법사와 하울이 불러져 위험했지만 둘을 소피가 구합니다. 하울은 소피에 대한 마음을 알았고 늘 어려운 상황을 피하기만 하던 하울은 소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마주하던 상황과 정면으로 싸웁니다. 소피도 자신의 상황에서 하울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 하울의 과거와 자신이 연결되었다는 걸 알고 하울의 저주를 푸는 동시에 자기 모습도 되찾습니다. 순무 머리 허수아비는 사실 이웃 나라 왕자였고 전쟁을 끝내러 간 뒤 전쟁이 끝나고 행복한 결말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3. 감상평

 초등학생 때 나왔던 영화로 그 당시에는 보지 않았고 중학생이 되어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너무 마음에 든 나머지 대사도 외울 정도로 돌려보았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모르는 친구가 없을 정도로 이미 유명한 영화로 안 본 친구가 있으면 보여주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에게는 학창 시절의 추억이 있는 영화로 어른이 된 지금도 한 번씩 돌려봅니다. 원작과는 다른 영화라 영화를 보고 원작을 보면 많이 달라 다른 이야기인듯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 하울을 간직하고 싶어 원작을 안 보려 했는데 전체적인 설정과 궁금한 부분이 있어 찾아보다가 원작을 거의 다 봤습니다. 소피가 늙었다 젊었다 하는 부분이라든지 황야의 마법사와의 관계 등 원작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원작도 매력 있었습니다.
 판타지 세계관을 좋아하는데 마법, 과학, 기계 등 설정이 꽤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심장이 없는 하울이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과 자신에게 한없이 자신이 없던 소피가 자신감을 가지는 등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또한, 메인 테마곡인 인생은 회전목마를 생각하면 한 번 더 감동할 수 있습니다.
소피는 하울의 과거와 현재에 관계가 있었으며 하울과 소파가 처음 만날 때 “한 참 찾았잖아”라는 대사를 보면 과거 즉 하울이 어릴때 보았던 소피를 지금까지도 기다린 것을 알 수 있고 하울이 어릴때 시간을 보냈던 장소에서 소피는 이 장소를 본것 같다라고 합니다. 이것으로 인생은 회전목마처럼 돌고 돈다라는 곡의 의미를 알고 나면 조금 더 자세히 영화를 보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감독이 의도한바, 말하고자 하는 바가 연출로 뚜렷하게 보여주어 의미가 없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여러 의미가 해석되지만 저는 영화가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누군가는 가볍게 볼 수도 누군가는 해석하며 볼 수 있지만 가볍게 시작하기에도 좋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