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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엘라, 세상과 마주하는 방법

by ohonul03 2025. 4. 17.

1. 크루엘라

 원작 101마리 달마시안 강아지에 나오는 악역인 크루엘라 캐릭터만 가져와 만든 영화이며 원작에서는 이미 부유하고 패션계에서 성공한 사람으로 나옵니다. 크루엘라 영화에서는 그보다 어린 시절부터 성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악역이지만 마냥 악독하지 않은 크루엘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떻게 그녀가 삐뚤어질 수밖에 없었는지, 편하지만 않았던 삶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등 원작에서는 보지 못한 크루엘라를 보여줍니다.  
 2021년 개봉하여 흥행에 성공하며 여러 분야에서 수상도 한 영화입니다. 주된 이야기는 패션으로 화려한 옷과 여러 디자인의 옷들이 나옵니다. 옷을 다루는 만큼 색감도 다채로웠고 등장인물들의 옷도 볼만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70년대 후반으로 귀족, 남작과 같은 계급이 존재했고 성에 사람들을 초대하여 파티를 즐기는 등 당시의 시대적 배경도 엿볼 수 있습니다.  
 엠마 스톤과 엠마 톰슨의 대결 구조로 이루어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엠마 스톤은 크루엘라 드 빌과 에스텔라 이름으로 같지만 다른 삶을 이야기합니다. 엠마 톰슨은 바로네스 남작 부인으로 유명 귀족 디자이너로 나옵니다. 부모를 잃어 길거리를 전전하며 살던 엠마 스톤과 귀족인 엠마 톰슨이 만날 일 없어 보였지만 깊이 얽혀 있었고 서로가 증오합니다. 패션으로 하고자 하는 말을 전달하는 영화입니다. 

 

2. 줄거리

 크루엘라는 흰머리 반, 검은 머리 반을 소유하며 외모부터 특이한 모습을 지녔습니다. 특이한 외모답게 남들과는 다른 색채 감각과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성격 또한 사회가 보기에 어울리기 힘든 성격을 지녔습니다. 엄마의 바람은 남들과 똑같이 지내며 평범하게 살길 바라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퇴학 후 런던으로 이사를 갑니다. 그곳에서 엄마가 잠시 다녀올 곳이 있다고 나간 뒤 엄마는 대저택 만찬회에서 추락사로 영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고아가 된 크루엘라는 비슷한 처지의 재스퍼와 호레이스를 만나 서로를 의지하였고 도둑질하며 살아갑니다. 
성인이 된 크루엘라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재능과 꿈을 포기 하지 않았고 늘 바라보기만 하던 리버티 백화점에 입사하기 위해 서류를 조작하여 원하던 리버티 백화점에 입사합니다. 하지만 허드렛일만 할 뿐 옷과 관련된 일은 하지 못한 채 나날이 지나가던 어느 날 백화점에 온 바로네스 남작 부인이 방문하였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부인의 눈에 띄게 되어 부인의 회사 디자이너로 입사하게 됩니다.드디어 자신의 꿈과 능력을 펼쳐 보일 생각에 열심히 한 크루엘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모든 디자인은 검사받았고 마음에 들지 않은 곳은 칼로 과감히 자르며 자신의 디자인을 가미하여 바로네스가 한 것처럼 옷들이 나갔습니다. 여기서도 바로네스의 눈을 끈 크루엘라는 그녀가 가는 곳을 같이 다녔고 때로는 점심 심부름을 시키며 디자인 스케치를 계속해서 합니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던 크루엘라는 조금씩 반항 하며 욕망을 드러내었고 그 과정에서 엄마의 죽음에 바로네스가 연관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때부터 크루엘라는 바로네스의 일을 망치고 방해하며 세상에 자신을 있는 그대로 내보입니다. 늘 빨간 가발을 쓰고 다니며 자신을 숨기고 살아왔던 크루엘라가 대중적으로 나와 바로네스와 대결 구도를 잡습니다. 그러다 크루엘라는 사실 자신이 에스텔라라는 이름의 남작 부인의 친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을 키워준 엄마는 보모였습니다. 자신을 버린 바로네스의 복수와 키워준 엄마의 복수를 위해 계획하였고 엄마가 죽은 그 자리와 상황에서 계획을 실행합니다. 그렇게 대저택 만찬회에서 바로네스의 만행이 알려지며 체포되었고 크루엘라의 일행은 대저택에서 살아가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감상평

 원작은 소설이며 저는 101마리 달마시안 강아지를 애니메이션으로 접하였고 여기서 나오는 크루엘라는 악독하며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는 생명도 거침없이 다루는 모습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실사 영화 크루엘라는 자신밖에 모르는 바로네스의 친딸이라 그 욕심과 재능, 성격을 일부 물려받았지만 천성이 착한 남자이었던 아빠의 성격 또한 물려받아 악하지만 마냥 악독하기만 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크루엘라가 만약 바로네스 밑에서 컸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일찍이 다른 삶을 산 크루엘라는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법, 배려, 친절함을 배운 것 같습니다. 오히려 악역의 모습은 원작에서 나오는 크루엘라의 모습과 닮은 차갑고 자신밖에 모르는 바로네스에게서 보였습니다. 크루엘라 바로네스의 성격을 잘 보여준 것은 옷에서도 나타났습니다, 깔끔하고 큰 액세서리, 우아한 옷을 입으며 그녀의 위치와 성격을 보여주었습니다, 화려하지만 깔끔한 의상이 눈에 띄었고 반면 자유로운 상의와 하의, 다양한 색감, 원색 등 극이 절정을 치 닫을수록 사회가 바라는 크루엘라의 모습에서 자신이 바라는 모습으로 바뀌며 의상이 과감해집니다. 여성의 일자리 및 재능을 펼치지 못하고 가둬둔 사회를 비판하듯 당당하게 부수고 나오는 크루엘라의 모습이 인상적이며 그녀가 디자인한 옷 또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으며 경고합니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만큼 패션을 즐기기 좋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