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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즈 본, 별이 되는 것에 대해

by ohonul03 2025. 4. 22.

1. 스타 이즈 본

 A Star is Born 영화는 한국어로 스타 탄생이라는 제목이며 1937년에 첫 개봉 후 1954년, 1976년, 2018년 리메이크를 통해 계속해서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영화입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2018년 리메이크작이고 2018년 작품은 1976년 작품과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감독, 잭슨 메인 남자 주연에는 브래들리 쿠퍼가 맡았으며 앨리 여자 주연은 레이디 가가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많은 명곡은 아직도 사람들이 즐겨 듣는 노래이며 그들의 연기는 여전히 기억되며 개봉 당시 흥행한 작품입니다. 노래 중에서는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가 함께 부른 Shallow 노래가 가장 유명하며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I'll Never Love Again은 절절한 레이디 가가의 목소리와 영화를 통틀어 볼 수 있는 노래라 먹먹한 느낌을 주는 노래입니다.
 브래들리 쿠퍼의 첫 연출 영화이며 기타 연습 및 목소리의 음역을 낮추는 등의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레이디 가가의 뛰어난 가창력과 훌륭한 연기로 극의 몰입을 더욱 가중했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연기자로서도 안정적이고 새로운 변신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흥행에 다양한 영화제에서 후보로 거론되었고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2. 줄거리

 컨트리 록으로 한 때 최고의 상승세를 누리던 인기가수 잭슨 메인은 현재 알코올과 약물 중독으로 이명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항상 술을 마시고 올라가는 등의 행동으로 정상적인 생활과는 많이 벗어나 일과 생활이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평소와 같이 무대 후 술을 마시기 위해 술집을 찾던 중 우연히 한 술집을 들어갔는데 그곳은 일반 가게가 아닌 드랙바였지만 잭슨 메인은 개의치 않습니다.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던 잭슨 메인은 그곳에서 무명 가수 앨리가 노래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단숨에 앨리의 매력에 빠지게 된 잭슨 메인은 앨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 후 만나 음악을 같이 하자며 제안합니다. 음악은 자신 있지만 외모에는 자신 없는 앨리는 주저하지만 잭슨 메인의 설득에 같이 다니게 되었고 그와 다니며 콘서트에서 처음 Shallow를 부릅니다. 처음엔 어색해하던 앨리였지만 자신을 믿고, 믿어주는 잭슨 메인이 있어 훌륭하게 노래를 마칩니다. 이에 따라 앨리는 많은 사람에게 관심을 받으며 스타의 탄생이 이루어집니다. 점점 앨리는 섭외와 가수로서의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지만 정작 잭슨 메인은 고민에 빠지고 한없이 추락하고 있었습니다.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둘은 결혼하게 되었지만 서로의 삶이 다른 방향과 속도로 갈수록 둘의 사이는 점점 멀어져 갔고 갈등도 심화합니다. 이에 따라 잭슨 메인은 마음을 다잡고 살아보려 하지만 쉽지 않았고 결국 앨리가 상을 받는 날 대형 사고를 치며 완전히 추락하고 맙니다. 이후로 앨리의 매니저는 앨리의 미래를 위해 잭슨 메인을 이야기하지만 앨리는 잭슨 메인이 우선이라며 선을 긋습니다. 앨리가 듣지 않자 매니저는 직접적으로 잭슨 메인에게 앨리의 미래를 위해 앨리의 삶에서 나가달라 말했고 잭슨 메인은 고민에 빠집니다. 고민 끝에 잭슨 메인은 삶을 마감하는 것으로 앨리의 미래를 위했고 앨리는 잭슨 메인이 적어나갔던 사랑의 노래  I'll Never Love Again을 부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감상평

 너무 좋아하는 영화이지만 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라 감정 소비가 많은 영화입니다. 끝을 알기에 끝까지 잘 못 보는 영화중에 하나이지만 그들의 사랑이 예뻐 한 번씩 다시 보게 됩니다. 많은 관점에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봤을 때의 느낀 점을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서로의 움직임, 서로의 눈빛을 따라다니며 노래를 부르고 적어 나가는 것이 사랑스러웠습니다. 극이 치달을수록 그때의 사랑스러움이 아닌 앨리의 일방적인 헌신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잭슨 메인도 나름대로 헤쳐 나가 보려 하지만 잘 안되어 좌절했을 뿐 앨리를 생각합니다. 어긋나가는 둘의 관계가 너무 마음 아팠고 그 와중에 노래는 그들의 상황과 맞아떨어져 먹먹함을 더 할 뿐이었습니다. 음악 영화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노래를 듣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노래를 영화에 녹여내어 풀어내는 과정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떤 이야기로 이 노래가 나왔는지, 어떤 감정으로 부르는지와 같은 전반적인 상황을 알고 듣는 노래와 그냥 듣는 노래의 깊이를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너무 몰입한 나머지 힘들어서 요즘은 노래를 잘 듣지는 않지만 한때는 플레이리스트에 영화의 모든 노래를 넣어 들은 적이 있었는데 영화의 장면들이 지나가서 영화를 수십번 본 느낌이었습니다. 노래를 듣다 보니 가수로서의 성공한 삶을 이야기한 리메이크작 말고 배우로서의 성공한 삶을 이야기한 리메이크작도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954년 리메이크작인 주디 갤런의 주연 영화도 보았습니다. 연기로 설 자리를 잃어가는 남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이 발견한 여자 주인공의 재능을 키워주는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큰 흐름은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앞날을 위해 헤어지는 방법이 자신의 삶을 마감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는 것이 마음 아픕니다. 남은 사람은 그 사람과의 추억으로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안타까웠고 슬픔을 이겨내고 미래로 걸어 나가는 것을 응원하게 됩니다.
특출나게 밝은 별이 탄생하는 과정과 삶을 다하여 올라갈 하늘의 별이 되는 과정을 보는 것 같아 먹먹한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