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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다시 시작

by ohonul03 2025. 4. 26.

1. 비긴어게인

 한국은 2014년에 개봉하여 2020년, 2023년, 2024년에 재개봉하였습니다.
거리에서 음악을 통해 두 남녀가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이야기를 가진 원스 영화를 감독한 존 카니가 비긴 어게인의 감독입니다. 섬세하고 세심한 감성을 가진 여자 주인공인 그레타 역의 키이라 나이틀리, 한때는 잘나가던 프로듀서 댄 멀리건 역의 마크 러팔로, 성공한 가수로 그레타의 전 남자 친구인 데이브 콜 역 애덤 리바인, 그레타의 정신적 지주인 친구 스티브 역 제임스 코든, 댄 과는 친구이며 음악의 방향이 댄과 달라 부딪히는 사울 역 야신베이, 댄과의 인연이 있으며 그레타가 앨범을 냈을 때 도움을 주는 트러블 검역 시로 그린, 댄의 전 부인으로 바람을 피우다 내연남과 끝이 좋지 않아 댄과 어중간 사이가 된 미리엄 역 캐서린 키너가 나옵니다. 영화의 내용은 자유롭고 거리에 이야기가 있는 뉴욕을 배경으로 거리를 돌아다니며 그레타만의 음악을 만드는 내용입니다. 그냥 거리의 소음, 소리일 수 있는 것을 이들은 특별하게 만들며 음악이 주는 매력을 한껏 끌어올립니다. 특히 마룬 5의 보컬 애덤 리바인이불러주는 인기 있는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입니다. 애덤 리바인이 잘 소화도 했지만 힘든 상황을 견뎌내는 젊은이들을 이해해 주는 가사이기 때문입니다.

 

2. 줄거리 

 음악 하는 남자 친구 데이브를 따라 뉴욕으로 온 싱어송라이터 그레타는 데이브와 음악적이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지만 데이브의 인기가 많아질수록 음악적으로 성공할수록 그는 변하게 됩니다. 음악적인 견해를 나누기 위해 그레타에게 노래를 들려주는 데 세심한 감성을 가진 그레타는 단번에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노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데이브의 바람으로 깊은 상처를 가지게 되며 홀로 낯선 도시에서 절망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레타는 방황하던 중 친구의 권유로 작은 바에서 자신의 노래를 했고 이것을 우연히 들은 천재 프로듀서 댄의 귀를 사로잡습니다. 댄은 유명한 음반사 대표였으며 현재는 대표직과 가족, 경력을 모두 잃고 권태로운 삶을 사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레타의 감성적인 음악과 솔직함 등이 댄을 다시 활력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었고 그가 잊어버리고 살았던 열정에 불씨를 붙입니다. 마음을 울리는 음악은 진정성이 담겨야 한다는 둘의 의견이 맞았고 두 사람은 스튜디오를 벗어나 거리, 골목, 공공장소 등 도시를 녹음실 삼아 녹음하며 만들어갑니다. 이 과정을 통해 둘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상처를 보듬어 보는 계기가 되었고 치유하며 각자의 삶과 방향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그레타는 유명한 가수가 되어 다시 나타난 데이브가 자신 만든 곡을 부르는 모습을 보며 틀린 게 아니라 서로가 달랐음을 인정하며 데이브를 꺠끗하게 정리합니다. 
그레타의 앨범이 완성되고 온라인으로 판매하며 그레타는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고 댄은 어그러졌던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다시 대표직으로 돌아가며 각자의 행복한 미래를 맞이합니다. 

 

3. 감상평 

 개봉 당시 한국 영화가 점령하고 있던 때라 상영관이 많지 않았으며 수입사 측에서도 크게 홍보하지 않았으나 입소문으로 관람객들 사이에 소문이 나며 영화는 처음과 달리 상승세를 탔습니다. 영화의 내용도 신선했고 무엇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다 연인관계로 발전하지 않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나오는 노래들이 감미롭고 좋아 더욱 빨리 입소문을 탄 것 같습니다. 매력적인 기타 소리와 보잘것없는 도시의 소음이 음악이 되고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다른 음악 영화들과는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즉흥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우선시하는 영화의 주된 내용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또한 매일 보던 거리도 어떤 음악을 들으며 걷느냐에 따라 다른 마음을 가진다는 것이 새삼 새로웠습니다. 영화의 음악은 등장인물들의 상황을 좀 더 나타내어 준다거나 영화의 한 장면으로 나타낼 수 있으나 주인공이 작사 작곡한 곡이라 그런지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가사로 적어서인지 조금 더 와닿았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누가 성공했고 누가 실패했고가 아닌 자신의 철학과 확고한 방향성을 가지고 음악에 임하여 어떤 길로 가느냐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틀린 것이 아닌 남과 다름을 알려주며 다른 길도 틀리지 않았다는 희망을 말해줍니다. 서로를 이해하는 관계 속에서 성장하며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무척 기억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