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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몽글한 뮤지컬 영화

by ohonul03 2025. 4. 18.

1. 라라랜드

 2016년도에 개봉하여 25년도 현재까지 재개봉을 할 만큼 인기 있는 라라랜드이며 개봉 당시 영화제 상을 휩쓸며 연출과 연기, 인기를 증명 받은 영화입니다. 라라랜드(lala land)는 꿈의 나라, 몽상의 나라 등 동화적으로도 해석 할 수도 있지만 live in a LaLa Land 관용구에서 가져왔으며 실제로는 제 정신이 아니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배경인 로스엔젤레스를 말할 수도 있습니다.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LA에서 서로의 꿈을 응원하기도 지지해 주기도 하고 때론 어느 커플처럼 싸우기도 하며 꿈과 사랑을 현실적으로 담은 영화입니다. 뮤지컬 영화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가는 이야기와 연출에 눈을 뗼 수가 없고 나오는 노래가 좋아 귀도 즐겁습니다. 이 영화로 탭 댄스, 재즈, 피아노의 매력에 빠지며 유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젋은이와 다를 것 없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꿈꾸며 바리스타 일도 하고 배우 오디션도 보는 미아 돌런역의 엠마 스톤과 재즈 피아니스트의 철학과 고집으로 돈을 많이 버는 피아니스트가 아닌 정통 음악을 추구하며 재즈가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세바스찬 와일드 역의 라이언 고슬링이 맡았습니다. 이 배역을 위해 라이언 고슬링은 피아노를 배워 실제로 연주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뮤지컬 영화답게 노래 연습도 많이 하였다고 합니다. 

 

2. 줄거리

 바리스타로 일하며 배우의 꿈을 위해 오디션에 도전하지만 떨어집니다. 친구들이 미아를 위해 파티에 가자며 설득하지만 넘어오지 않습니다. 준비를 다 마친 친구들은 문 앞에서 서성거리다 파티 갈 준비를 마친 미아를 보고 즐겁게 다 같이 가게 됩니다. 그 파티에서 돌아가는 길에 걸어서 가는데 우연히 가게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세바스찬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가게의 주인과 실랑이는 벌이는 모습을 보았고 결국 해고당하며 둘의 첫 만남은 끝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파티에서 또다시 연주하는 세바스찬과 마주친 미아는 이야기를 나누며 춤을 추게 되었고 서로에게 이끌리게 됩니다. 서로가 의식하는 나날이 지나 서로가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로 연인이 됩니다. 세바스찬의 라라랜드는 재즈 바, 미아의 라라랜드는 배우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꿈을 꾸고 나아갑니다. 
 세바스찬은 결혼을 위해 재즈를 포기하고 밴드에 들어가 많은 돈과 인기를 끌지만 정작 미아와 같이 있는 시간은 줄어들었습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서로를 사랑하지만 소홀해졌으며 미아는 공연을 본 뒤 세바스찬에게 왜 원하는 피아노를 치지 않냐고 말하며 둘의 사이는 서먹하게 됩니다. 그러다 세바스찬은 미아의 공연을 놓쳤고 거기서 혹평을 받았습니다. 좌절한 미아는 꿈을 포기한 채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미아의 연기를 감명 깊게 봤던 관계자가 미아를 찾습니다. 세바스찬은 미아를 데려와 오디션을 보게 하고 오디션에 합격한 미아는 연기를 위해 떠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세바스찬과 멀어지게 되었고 둘은 서로를 응원하며 헤어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미아는 유명한 배우로서 성공하였고 결혼하여 아이도 있었고 세바스찬은 혼자 지내고 있었습니다.
남편과 밥을 먹으러 나온 미아는 길을 걷다 자신이 세바스찬의 라라랜드에 지어준 가게의 이름을 발견하고 들어갑니다. 그곳의 사장이었던 세바스찬과 미아는 눈이 마주쳤고 이제는 슬프지도 사랑하지도 않은 눈빛으로 서로를 마주 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감상평

 시각,청각을 매우 만족시키는 영화중에 하나였고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해 드립니다.
다채로운 색감과 다양한 춤, 이제는 명곡이 된 노래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재미도 감동도 주는 영화입니다. 가볍게 보려고 봤던 영화인데 두 번이나 극장 가서 보았습니다. 
 라라랜드 의미 안에 숨어 있는 자기 꿈의 세상을 위해 꿈의 도시 LA에서 노력하는 둘의 이야기가 현실적이고 와닿았습니다. 현실의 벽이 높고 거대하기만 하지만 자신의 신념을 믿고 부딪힌다면 가능한 이야기라는 것을 전달해 주는 것 같습니다. 노력과 열정을 응원해 주는 영화의 메시지가 사람들의 마음에 들어왔기에 아직 사랑받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좋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미아와 세바스찬의 이별입니다. 세바스찬의 가게에서 둘이 눈이 마주쳤을 때 만약 꿈을 좇지 않고 서로의 사랑을 그려나갔다면의 장면도 나오지만 현실은 각자의 자리가 있고 각자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비되는 이 장면도 좋았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눈이 좋았습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멀어졌고 누군가는 둘에서 행복을 찾았고 누군가는 혼자서 행복을 찾은 모습도 현실감 있었지만 많은 감정과 이야기를 담은 눈을 보니 마음이 울컥하고 몽글몽글한게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내가 힘들 때 나를 가장 가까이서 응원해 주고 무너지는 모습도 보고 챙겨주던 시절의 사랑을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현재 위치에서 남이 되어 눈이 마주친다면 생각만 해도 벅찰 것 같습니다. 응원하던 너의 세상을 이렇게 잘 이루었구나는 생각이 들지만 마음이 복잡할 것 같습니다. 남자 친구랑도 보고 엄마와도 보러 갔는데 더욱 몰입감 있게 보았습니다. 마지막이 좋았던 저이지만 호불호가 꽤 갈리던 주제였습니다. 해피엔딩이라면 영화를 보고 나가는 마음이 후련했겠지만 지금의 끝이었기에 많은 생각이 들고 여운을 남긴 것 같습니다.
꿈이라는 잡히지도 보이지도 않는 것을 위해 달려가는 젋은이들의 마음이라서 그런지 색감도 화려하고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할 색감이 많습니다. 보라색은 미지의 색이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보라색 노을이 나오는 이유도 그런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영화는 짜임새 있는 이야기와 지금도 나눠볼 수 있는 이야기 주제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번쯤 영화를 보시고 나의 라라랜드는 무엇이었는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